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본이 안된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과 같은 덩치 큰 온라인 쇼핑몰을 가지고 있지 않던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준비한 11번가.

TV를 보다보면 광고 10개 중에 하나는 11번가 광고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게 아닐까 예상한다.

온라인 상에 보면 불평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과연 기존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는 어떤 서비스 차이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궁금증에 회원 가입을 작심했다.

헌데, 웃지 못할 상황이 나타난다.

“11번가”는 “Tossi” 서비스와 통합운영되고 있는데, 기존 “Tossi” 가입자가 “11번가”에 가입할 경우, “Tossi” 회원가입정보를 가져와서 기본정보를 자동입력해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막상 회원가입 페이지에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황당한 문구를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일까 싶어 가입자 정보란을 다시 보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명 아이디 정보가 입력되어 있고,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할 수가 없다. 사용자가 입력할 수 있는 텍스트 상자가 아니다.

회원 관리의 시작점인 회원가입부터 이렇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니 놀랍니다. 그것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니…

얼마나 테스트, 준비가 안되어 있는지 알 것 같다. 그것도 아주 테스트의 가장 첫부분부터.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드폰 연락처란도 있고, 고맙게도 SMS로 답신여부도 알려준단다. 메일은 기본이다.

질의를 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어떤 답변도, 웹페이지의 수정도 없었다. 아니, 첫 언급에 수정한 결과가 저렇다. 첫 언급 때는 아이디 입력란이 수정이 가능했었다.

도대체 저걸 회사 신입도 아닌 초등학생한테 시키는 것인지…

이러다 국내 11번째 온라인 쇼핑몰이 되겠다.

“11번째 쇼핑몰 11번가입니다.”

2 thoughts on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본이 안된 11번가”

  1. 11번가 광고는 텔레비전에서 가끔씩 봤는데
    인터넷 광고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거의 보지 못했어요.
    예전엔 옥션이나 gmarket은
    지하철광고, 버스광고, 신문광고, 라디오광고, 극장광고를 많이 했었는데.
    아무튼 요즘 매체 광고비도 많이 올라서
    11번가에서 100억을 쓴다해도
    5년전 100억쓰는 효과도 나지 않을 거예요.
    기존 업체와 경쟁해서 이기려면 쉽지 않을텐데.
    최근 TWA광고회사를 통해 CF달랑 하나찍고 TV에 광고해봤자
    솔직히 OK캐시백회원들이나 011핸드폰 사용자들에게 1만원짜리 할인쿠폰 DM발송하는 게 훨씩 효과가 클 것 같군요.
    그리고 마케팅 담당자들이나 CM담당자들 정신차려야 될 것 같아요. 공무원들이나 공기업직원들처럼 일하면 엠플 꼴날 가능 성이 많기 때문이죠.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파워셀러들에게 메리트나 혜택이 별루 없어요.
    마케팅담당자들이나 CM들이 계급장떼고 1달동안 셀러역할을 해보면서
    옥션이나 지마켓이나 11번가에서 물건팔아보라고 해 봤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11번가가 대박나지.
    삼성,GS,CJ,KT도 오픈마켕에서 대성공을 하지 못했었는 데 SK텔레콤 11번가 잘 되길 바란다.

    응답
    • 아무래도 진부한 기존 온라인 서비스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찾고 싶은 맘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실질적인 혜택이 없고 와닿는 신뢰감이 느껴지질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최근 며칠전부터 쿠폰서비스가 다양화되었더군요.

      응답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