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 II

그 시 II

난 시랍니다.
사람이 시랬죠.

당신은 잉크일 겁니다.
나의 시를 쓴 잉크 말입니다.

때로는 맑은, 슬픈 눈물에
잉크가 젖어 번져버릴지도 모르지만
희미하게끔 스며든 시를 더욱 시답게
만든게 그런 잉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왠지 오래된 시가 되고 싶습니다.
마른 잉크 속에서 함께 피어날
저를 당신은 기억이나 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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